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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북, 포항 2-0 누르고 선두 탈환…정혁-김신욱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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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신욱이 23일 포항전 추가골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우린 아직 버티는 중이야.”

경기 전 인터뷰 도중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부상 선수들을 잠시 보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3월엔 제주가 잘했다가 이번 달 주춤했다. 어제 다시 이겼다. 4월엔 포항이 잘 하더라”는 그는 “우린 아직 상승세가 아니다. 이재성 이승기 로페즈 등이 돌아오면 그 때부터 공격력도 나아지고 조직력도 맞으면서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성 이승기 로페즈 등이 아까 최 감독 앞을 지나가던 선수들이었다.

전북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다른 팀들이 전북 앞에서 못 버티고 있다. 그래서 전북이 선두다. 전북은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포항과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분 정혁의 이른 선제골과 후반 11분 김신욱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경기 전 전북은 승점 14로 하루 전 대구를 4-2로 누른 제주(승점 14)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 포항은 승점 13으로 3위였다. 이날 경기 직후엔 둘 중 하나는 무조건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6라운드 때 선두로 처음 치고 올라온 5승2무, 승점 17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탈환했다. 포항은 3위를 유지했으나 서울(승점 12)과 상주(승점 11)의 추격을 받게 됐다. 울산과의 개막전(1-2 패) 이후 6경기 만에 처음 졌다.

두 팀 모두 지난 19일 FA컵 32강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동원하고도 K리그 챌린지 팀들에게 져서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잘 정비하고 주도권을 쥔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2분 얻은 페널티지역 외곽 프리킥을 정혁이 오른발로 찼는데 두 팀 선수들을 지나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첫 골 뒤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전북은 후반 11분 김보경의 페널티지역 오른쪽 돌파를 김신욱이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로 완성했다. 1~2위간 대결이었으나 슛 수에서만 전북이 17-8로 크게 앞서는 등 두 팀의 수준 차는 컸다.

전북은 30일 광주 원정을 치른다. 포항은 하루 앞선 29일 상주를 홈으로 부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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