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UCL POINT] 바르사 떨어져도 7연속 '2/4', 지금은 라리가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유벤투스를 넘지 못한 바르셀로나가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의 두 팀이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0-3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그 꿈을 멈춰야 했다.

바르셀로나가 탈락했다. 상대가 유벤투스인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네임벨류를 생각했을 땐 또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10번의 UCL 중 7회나 4강에 진출했을 만큼 준결승 단골손님이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탈락 속에 라리가에 두 팀이 살아남았다. 하루 전 준결승행을 확정지은 레알과 아틀레티코가 그들이다. 이들은 유벤투스, AS모나코 등과 단 한 개의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이번에도 라리가의 경쟁력이 증명됐다. 라리가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7회 연속 준결승에 두 팀씩을 배출했다. 2010-11 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4강의 절반을 라리가가 차지했다. 그 중 레알이 7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고, 바르셀로나가 4회, 아틀레티코가 3회 포함됐다.

따라서 4회 연속 라리가에서 우승팀이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2013-14 시즌 레알, 2014-15 시즌 바르셀로나, 2015-16 시즌 레알이 차례로 우승하면서, 라리가는 최근 3시즌 연속 UCL 우승팀을 배출한 바 있다. 최근 10년의 기록을 보더라도 라리가 소속팀이 5번 정상에 올랐다.

UEFA 리그 랭킹(Association club coefficients)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라리가의 랭킹 포인트는 103.427. 2위 분데스리가(79.212)와 24.215 포인트나 차이 난다. 라리가는 2012-13 시즌부터 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향후 몇 년간은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년 연속 UCL 준결승에 두 팀을 배출한 라리가. 이번에도 우승 팀이 라리가에서 나올 수 있을까? 그 운명을 가를 준결승 대진 추첨은 오는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오후 12시)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열린다.

# 최근 7년간 준결승 진출팀 (** 우승, * 준우승)

2010-11 시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샬케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1-12 시즌: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첼시(**), 바르셀로나

2012-13 시즌: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2013-14 시즌: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2014-15 시즌: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2015-16 시즌: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2016-17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모나코,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