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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풍랑' 슈틸리케號 수석코치에 정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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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때 코치 맡아 "국민의 걱정·질책 잘 안다"

조선일보

한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에 정해성(59·사진)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동의를 얻어 정 전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3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론에 휩싸인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수석코치를 선임하기로 했다. 기술위는 경험이 많은 한국인 지도자 출신 가운데 수석코치를 물색했고, 정 전 감독을 낙점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정 수석코치와 기존의 카를로스 아르무아, 차상광, 설기현 코치, 차두리 분석관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 중앙고, 고려대, 럭키금성에서 선수생활을 한 정 신임 수석코치는 한국이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거스 히딩크 감독 곁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외국인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었다. 이때 코치로서 선수였던 설 코치, 차 분석관과 동고동락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을 보좌하며 16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정 신임 수석코치는 선임 소식이 발표된 직후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만나 상견례를 겸해 회의를 했다. 그는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걱정과 질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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