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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 사진은 촬영자의 시선을 담는다.
스타가 직접 찍은 단 한 장의 사진을 통해 그의 시선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경리부 어벤저스로 맹활약한 원기옥 역 조현식. 그가 극 중 자신의 책상 사진을 공개했다.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땀이 고스란히 전해진 촬영현장에서 그는 왜 책상사진을 찍었을까.
이 책상 사진에는 숨은 비밀이 있다. 얼핏 평범한 책상과 다름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세심한 구상 끝에 나온 모습이다.
경리부 직원 원기옥이란 설정답게 어지러운 서류들과 사무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필기류들과 사무용품들이 보인다. 그리고 화려했던 자신의 과거를 담은 ‘유도 소년’ 시절의 액자와 작은 십자가, ‘과식하지 말자’는 푯말은 원기옥의 삶을 한눈에 보여주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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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평범해 보이는 책상 위 모든 것들은 감독님이 직접 보고 컨펌 하신 것들로 채워져 있어요. 감독님은 ‘디테일의 신’이셨어요. 단순히 배경으로서 사물을 대하는 게 아닌, 작은 사물들에게서도 메시지를 찾고 그 인물의 삶을 반영토록 하셨어요.”(조현식)
조현식은 배역이 정해진 이후 곧장 문구점에 가서 원기옥에 맞는 필기류를 한 상자 가득 구매했다. 물건을 하나씩 고르면서 원기옥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조금 더 가까워지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감독님이 제가 사온 필기류를 보시면서 ‘이건 좋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란 피드백을 하나씩 해주셨어요. 마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하는 선생님처럼 자상하고 따뜻하셨어요. ‘경리부가 잘 되어야 드라마가 산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부담이었지만 더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배역에 충실하게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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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조현식>
인터뷰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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