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지리한 공방' 성남, 수원FC 승부차기로 꺾고 FA컵 4R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성남, 우충원 기자] 김동준이 선방쇼를 펼치며 성남을 FA컵 4라운드로 이끌었다.

성남FC는 29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FA컵 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클래식에서 만큼의 열기는 없었다. 성남FC와 수원FC의 FA컵 3라운드서 열린 깃발더비는 잠잠했다. A 대표팀 경기가 열린 이튿날이고 평일 저녁 경기였기 때문에 관중은 거의 없었다.

챌린지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성남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주전들을 출전 시켰다.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던 황의조까지 출전 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황의조와 함께 슈틸리케호에서 복귀한 김동준도 골키퍼로 나섰다.

반면 수원은 2진급 멤버들로 경기에 펼쳤다. 서동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시켰고 김부관-가빌란-민현홍-정훈이 미들라인을 구성한 가운데, 임하람-안재훈-배신영이 수비를 지켰다.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홈 보다 원정팀 수원FC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서 선수교체가 이뤄지며 분위기가 조금씩 달궈졌다. 수원FC는 브루스를 투입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성남도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성남은 후반 황의조가 2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서 활약할 시간을 충분히 부여 받지 못한 황의조는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도 펄펄 날았다. 화려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황의조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지만 그는 분명 수원FC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황의조는 무리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팀원들의 부진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이해가 됐다. 그만큼 황의조는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결국 양팀은 연장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수원FC와 성남은 골키퍼 이상욱과 김동준이 나란히 선방을 펼치며 승부차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원FC는 7번째 키커가 스스로 실수했다. 결국 성남이 5-4로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