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티에 6-0 대승, 사상 두 번째 A매치 승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종예선 진출
지부티전 승리 직후 관중들과 포즈를 취한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감독(맨 오른쪽) [사진 임흥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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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167위 남수단은 28일 수도 주바에서 열린 지부티(205위)와의 네이션스컵 예선라운드 2차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원정 1차전에서 허용한 0-2 패배를 홈에서 설욕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남수단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최종예선에서 말리(61위), 가봉(87위), 부룬디(139위)와 함께 C조에 속해 사상 첫 본선행에 도전한다.
지부티전 승리 직후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남수단 축구팬들 [사진 임흥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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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전 승리는 또 하나의 드라마다. 남수단은 지난 2015년 9월 기니를 상대로 역사적인 A매치 첫 승을 거둔 이후 한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첫 승 당시 총감독을 맡아 대표팀을 이끈 임 감독이 2년 만에 두 번째 기적을 이끌었다. 한 경기 여섯 골은 남수단 축구대표팀 A매치 역사를 통틀어 최다득점 기록이다.
지부티전 승리 직후 환호하며 주바 시내를 질주하는 남수단 축구팬들.[사진 임흥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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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 감독은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켈리도의 지원을 받아 남수단 청소년대표팀 소속 유망주 두 명(마틴, 임마누엘)을 국내로 데려왔다. 한국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통해 두 선수를 남수단 축구계의 희망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두 선수는 올해 초 K리그 챌린지(프로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유스팀에 합류해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임 감독은 "올해 중으로 중앙수비수 데이빗 다다(24·알 말라키아)를 비롯한 남수단 대표팀 선수들이 K리그 등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면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감독과 포즈를 취한 중앙수비수 데이빗 다다(왼쪽). 올해 중 K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사진 임흥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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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열린 지부티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경기에서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남수단 축구팬들 [사진 임흥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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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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