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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A POINT] '메시' 결장, 실패로 돌아간 '코레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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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완전히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를 대체하기 위해 투입한 앙헬 코레아 카드는 무기력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볼리비아 라 파스에 위치한 에르난도 실리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4라운드에서 볼리비아에 0-2로 패배했다. 이 날 결과로 아르헨티나는 4위로 내려앉았고 칠레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낮은 순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남게됐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이과인, 마스체라노, 오타멘디 등 주전 선수들도 경고 누적으로 징계를 받았다. 선수 명단이 대거 바뀌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볼리비아전 출전 명단이 발표됐다. 메시, 프라토가 선봉에 서고 디마리아, 바네가, 피사로, 페레스가 뒤를 받친다. 로호, 푸네스 모리, 무사치오, 론카글리아가 포백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낄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메시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를 앞두고 '심판 욕설'로 메시에게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급하게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메시 대체자로 선택된 것은 다름 아닌 '코레아'였다.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은 아구에로, 이과인 등을 모두 두고 코레아를 꺼내들었다. 결국 볼리비아전에 출전한 아르헨티나의 선수는 코레아를 제외하면 사전에 발표된 것과 동일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전반 내내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은 아무 것도 하지 못 했다. 오히려 볼리비아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전반 31분 아르세와 후반 7분 플로레스가 득점하며 아르헨티나는 무너졌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에 제대로 된 공격수는 없었다. 2선에 투입된 코레아는 별다른 슈팅조차 남기지 못 했다. 바우사 감독은 후반 11분 만에 코레아를 빼고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조금씩 풀어나갔으나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2점차 리드를 가진 볼리비아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아르헨티나는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다른 여러 공격수를 두고 선택한 '코레아' 카드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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