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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황당한 섭외" 자유한국당, '무한도전'에 사과 요구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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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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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자유한국당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 소속으로 김현아 의원이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문화방송(MBC)의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반발했다.

정 대변인은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 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한국당은 (김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빼앗길까 봐 탈당하지 않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상 형평성을 맞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은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달 1일 방송을 앞둔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 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5명이 출연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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