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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KBO 미디어데이] 개막전 선발 전원 외국인…감독들은 '두산 견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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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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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블루스퀘어, 신원철 기자] 31일 막을 올릴 2017 KBO 리그, 불꽃 튀는 신경전은 개막전을 나흘 앞둔 27일 미디어데이에서 벌써 시작됐다.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감독과 선수들은 미디어 및 팬들의 질문에 자신있는 목소리로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의 필수 코스 '개막전 선발 발표'에서는 10개 구단 감독이 모두 외국인 선수를 호명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인천에서는 SK 메릴 켈리와 kt 돈 로치, 고척돔에서는 넥센 앤디 밴헤켄과 LG 헨리 소사가 맞붙는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재크 페트릭과 KIA 헥터 노에시, 마산구장에서는 NC 에릭 해커와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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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를 묻는 말에 답하는 감독들로부터 두산에 대한 경계심을 읽을 수 있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9팀 모두가 두산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산을 제외한 모두가 우승 후보"라고 말했고, 넥센 장정석 감독은 "특정 팀을 지목하기는 어렵다. 부상 선수가 많은 팀은 밑으로 빠질 것이고 선수들 몸 상태가 유지가 되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모든 팀이 강해졌다. 쉬운 팀이 없다"고 얘기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두산을 경계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이 팀을 이기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길 수 있다면 9개 구단 다 이기고 싶다. 가장 공감하는 것은 두산에게 지난 시즌 많이 졌는데 빚도 갚고 싶고 두산 우승을 저지하는 9개 구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승 공약 순서에서는 NC 손시헌이 "2018년 개막전 티켓을 팬들에게 쏘겠다"고 선제공격을 날렸다. 넥센 서건창은 "이것보다 창의적인 공약이 없다. 책임지고 고척에서 번지점프를 하겠다"며 웃었다. 두산 김재호는 "우승 당일에 그라운드에서 팬분들과 함께 클럽처럼 열정적으로 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LG 류제국은 지난해 못 이룬 꿈을 완성하려 한다. 그는 "지난해 만한 공약이 없다. 그 분이 적토마를 타고 달리시는…"이라고 했다. 지난해 은퇴한 이병규(9번)를 초대하겠다는 의미였다. KIA 양현종은 "올해 우승하게 된다면 11번째 우승인데, 11명이 축승회 때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밝혔다.

SK 박정권은 "우승을 하면 겨울에 겨울 바다에 단체 입수해서 사진을 찍도록 하겠다. 가까운 동남아로 가겠다"고, 한화 이용규는 "팬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 보인다. 며칠 전에 팬들과 함께 새로운 응원송을 녹음했는데, 우승하면 마이크를 들고 마운드에 올라가서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겠다"고 얘기했다.

롯데 이대호는 "우승을 하면 그날은 부산 전체가 눈물바다가 될 것 같다. 야구장에 오는 분들과 얼싸안고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고, 삼성 김상수는 "이승엽 선배님을 데리고 번지점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박경수는 현실적인 공약을 했다. "우승보다는 5강 안에 들면 마지막 시즌 종료되는 날 팬분들 100분 정도 초대해 저녁 만찬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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