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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공조7 첫방①] 명불허전 '독설' 형님들, 발톱숨긴 '美친'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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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tvN '공조7'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근본 없는 포맷에 믿고 보는 예능인들이 더해지니 뭔지 모르겠지만서도 웃음은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형님들'은 역시나 '버럭'과 '호통'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동생들'은 숨겨둔 예능감으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6일 방송된 1회에서 MC 이기광을 비롯해 이경규-박명수, 서장훈-김구라, 은지원-권혁수가 초반부터 서로를 향한 '디스'와 저격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경규는 권혁수의 성대모사를 보고 "오래 못 간다"고 예견했고 덤으로 김학도에게도 의문의 1패를 안겼다.

박명수와 김구라는 역시나 상극이었다. 김구라는 분장도 안 하고 왔다며 지방재배치 시술을 받은 박명수를 겨냥했다. "내면을 가꿔야지. 주름 하나 핀다고 달라지냐"는 것. 이에 이경규는 "그럼 옷도 입지 않고 나오지 그랬냐"며 김구라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박명수는 끊임없이 코멘트와 리액션을 날렸는데 김구라는 "이러면 유재석이 좋아하냐"고 대놓고 물기도. 박명수는 "유재석은 좋아한다. 가만히 있는 걸 제일 싫어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고 김구라는 "진행이 늦어진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박명수는 "지가 못하니까 괜히 그런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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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과 권혁수는 낯선 조합으로 묶였다. 권혁수는 쟁쟁한 예능 선배들 사이에서 은지원에게 의지하려고 했고 은지원도 초반에는 '미친 예능감'을 숨기고 권혁수를 배려하고자 했다. 두 사람은 콤비 재결정 순간에 '밀당'을 하며 결국 다시 짝이 됐다.

김구라와 콤비를 이룬 서장훈은 은지원에게 "우리나라 마흔 살 중 은지원이 동안으로 3등은 될 것"이라고 모처럼 칭찬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꼬집었고 서장훈은 "그럼 뭐가 중요하냐. 파트너 바꿔 달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결국 멤버들은 다시 콤비를 구성하기로 했고 박명수-이기광, 김구라-서장훈, 은지원-권혁수가 짝이 됐다. 동생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이경규는 '공조7'의 책임 프로듀서인 김유곤 CP와 벌칙으로 팀이 됐다. 이들 네 팀은 수갑을 차고 하루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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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튜디오 토크 때 '형님들'은 모두 미간을 찌푸리며 독설을 쉴 새 없이 쏟아냈다. 은지원과 서장훈은 발톱을 모두 드러내지 않았지만 적재적소에 한 방씩을 날리며 죽지않은 예능감을 예고했다. 이기광은 막내이지만 MC 역할까지 해냈고 박명수와 콤비를 이뤄 신선한 '케미'를 선사했다.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가 예견한 것처럼 권혁수가 향후 '공조7'의 키로 떠올랐다. 집단 리얼리티 경험이 없는 권혁수는 정글과 같은 '떼 토크'에서 형들의 맛 좋은 먹잇감이었다. 그나마 덜 물어뜯는 은지원에게 기대려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초반이라 눈치를 보던 권혁수이지만 그가 앞으로 호통치는 형님들과 뜻밖의 '케미'를 이룬다면 분명 무서운 잠재력을 뿜어낼 터다. 은지원과 서장훈의 '미친 예능감' 역시 1회에서는 모두 공개되지 않았기에 막내 라인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명불허전 형님 라인에 숨고르는 동생 라인. '공조7'의 먹이사슬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공조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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