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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IBK기업은행, ‘삼각편대’로 반격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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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쉘·박정아·김희진 74점 합작…V리그 챔프 2차전 승리 1승 1패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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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리쉘(24)과 박정아(24·사진), 김희진(26) 등 ‘삼각편대’가 날아오른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34-32 25-23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쉘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2블로킹)을 기록했고 박정아가 26득점(3블로킹·1서브), 김희진이 15득점(3블로킹·1서브)으로 뒤를 이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사실은 1세트를 내준 뒤 마음을 비웠다. 어려운 게임이었다”며 “2세트에서 ‘오늘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으나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원점을 만들었다. 홈서 다부지게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승부처는 듀스 승부가 34-32까지 이어진 2세트였다. 1세트에서 9점 차 패배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김희진의 포지션을 센터에서 라이트로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1세트에서 4득점했던 김희진은 상대 수비를 흔들고 2세트에서 7점을 보태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리쉘까지 살아나 공격성공률이 1세트 27.78%에서 2세트 61.54%로 크게 올랐다. 2세트 후반 22-17까지 리드했던 흥국생명은 일격을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고 IBK기업은행은 상승세를 탔다. IBK기업은행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3·4세트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트를 따냈다.

리쉘은 “1세트 때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견디다 보니 괜찮아졌다”며 “득점을 가능한 한 많이 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챔프전인데 2연패를 하면 너무 창피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 점 한 점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8득점(1블로킹·1서브)했고 타비 러브와 김수지가 18점씩을 보태며 분투했으나 IBK기업은행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아 오지 못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출발은 우리 팀이 좋았는데 결국 패배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장기전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차전은 28일 IBK기업은행의 홈인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 |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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