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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어저께TV] '갑순이' 장용, 당당한 바람? 최강 악역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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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배우 장용이 '우리 갑순이'에서 가장 얄미운 악역으로 변신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신중년(장용 분)이 사기꾼인 꽃님(이상숙 분)에게 속아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꽃님에게 선물받은 어울리지 않는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니는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했다.

인내심(고두심 분)은 이름 따라 인내심을 최대한 발휘해 야했다. 중년은 걸핏하면 꽃님과 비교하면서 내심을 무시했다. 심지어 중년은 아무도 없는 집에 꽃님을 초대했고, 내심은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중년의 뻔뻔함은 도를 넘어섰다. 자식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꽃님과 친구사이라고 공언했고, 심지어 해혼을 넘어서 정식으로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끝까지 중년은 "친구 사이일 뿐이다"라며 친구로 지내면서 호텔만 안 간다는 비난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중년의 얄미움이 폭발한 것은 재순의 반찬가게를 찾았을 때였다. 당당하게 꽃님을 데리고 재순의 반찬가게를 찾아오는 것도 모자라 반찬까지 뺏어가다시피 했다. 이후 재순이 중년을 찾아가서 같이 사는 내심을 배려하라고 하자 알아서 하겠다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다음 화 예고에서는 꽃님이 돈이 필요하자고 말하자마자 돈을 꾸러 다니는 중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꽃님에게 돈을 빌려주고 응징을 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년이 얄밉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동안 내심과 중년은 시청자를 답답하게 하는 행동을 자주 해왔다. 하지만 중년이 한 집에서 내심과 살면서 당당하게 바람을 피우는 모습은 답답을 넘어서 울분을 터트리게 하기 충분했다.

중년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뻔히 결말이 보여서 더욱 답답하다. 내심은 결국 중년을 용서하게 될까. 용서를 해도 안해도 시청자의 답답함은 쉽게 해소 되지는 않을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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