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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내일그대와 종영②] 이제훈X신민아, '내그대' 멱살 잡고 이끈 로코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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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소영 기자] 이제훈과 신민아여서 다행이었다.

tvN '내일 그대와'가 지난 25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THE K2'와 '도깨비'로 연달아 흥행을 거두던 tvN의 야심찬 신작이자,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판타지 장르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의 끝은 어땠을까.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내일 그대와'는 시청자들에게 친절하지 못한 전개와 답답함을 유발하는 캐릭터들의 행동,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률 역시 평균 1%대를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의 시청자들이 '내일 그대와'를 놓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달달함의 극치를 보여준 이제훈, 신민아의 로코 연기 덕분. 두 사람은 각각 시간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아내 송마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유쾌한 신혼부로 분해 '꽃빵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특히 그저 달달하기만 한 생활을 그린 여타 드라마 속 신혼부부와 다르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고, 때로는 친구의 집으로 가출(?)하기도 하며 현실감 넘치는 신혼부부를 그려냈다는 점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OSEN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긴 기다림 끝에 재회한 후 소준과 마린이 두식(조한철 분) 덕분에 죽음이라는 운명을 극복,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도 금세 화해하는 영락없는 부부의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남자친구와 남편의 모습을 재현하며 여심을 사로잡았고 신민아 역시 슬픔과 분노, 코믹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더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

비록 '내일 그대와'라는 작품은 다소 아쉬운 성적과 마주해야 했지만, 이제훈과 신민아라는 두 배우의 로맨틱 코미디 속 매력을 제대로 발견할 수 있는 재발견의 기회였다. 이제훈과 신민아에게도 이번 작품이 좌절이 아닌 좋은 자극제가 되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내일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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