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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UFC 스턴건 김동현 또 ‘맥그리거 수혜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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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웰터급(-77kg) 7위 김동현(36·Team MAD)은 같은 단체 제2대 페더급(-66kg) 및 제9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선수 중 하나다.

맥그리거가 2016년 웰터급으로 외도하여 1승 1패를 기록한 것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2차례 상대는 모두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경력자 네이트 디아즈(32·미국)였다.

김동현은 2011년 UFC 125에서 디아즈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외신의 맥그리거-디아즈 관련 설명에서 랭커 김동현과의 경기결과는 빠질 수 없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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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UFC 125에서 네이트 디아즈를 이겼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영상화면


맥그리거의 영향력은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짐’ 동료 아르템 로보프(31·러시아)를 UFC 파이트 나이트 108(4월22일) 메인이벤터로 서게 할 정도다. 페더급 27위 정도로 평가되는 로보프가 같은 체급 공식랭킹 4위 컵 스완슨(34·미국)을 상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김동현은 2016년 11월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로 웰터급 9위 군나르 넬슨(29·아이슬란드)과 겨룰 예정이었다. 부상으로 대결을 무산시킨 넬슨 역시 맥그리거와 같은 체육관 소속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 결장 전후로 김동현은 3연승, 넬슨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미국 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넬슨이 지난 18일 이기자 “김동현과 싸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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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UFC 파이트 99 메인이벤터였으나 군나르 넬슨이 다치면서 취소됐다.


UFC는 이미 합의한 대진이 성사되지 않으면 계속 도모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선수로 범위를 좁혀도 최두호(26)-샘 시실리아(31·미국)는 3차례, 강경호(30)-알렉스 케세레스(29·미국)와 함서희(30)-벡 롤링스(28·호주)는 2번 시도하여 현실이 됐다.

공교롭게도 최두호·강경호·함서희는 모두 Team MAD 소속이다. 김동현이 팀 후배들에 이어 또 하나의 사례를 추가할까.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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