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SNL9' 칼갈았다…시사 패러디 대폭 강화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NL코리아9'가 시청자들이 기다린 패러디로 돌아왔다.

25일 방송한 tvN 'SNL코리아9' 첫 회에는 호스트로 소녀시대 수영이 등장한 가운데 정치 패러디를 대폭 강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오프닝으로 이정미 재판관을 패러디하며 'SNL코리아9'의 방송 적합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이세영이 재차 사과했다.

'광화문 연가'에서는 서로 다른 집회에서 만난 김준현과 정상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극기 집회의 김준현과 촛불집회의 정상훈이 서로의 정치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의 과정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이 마지막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포옹을 하자 선거 도장인으로 모습이 바뀌며 선거를 독려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지지만 태극기는 휘날린다'는 발언이나 '촛불은 모여야 제 맛'등이라는 대사를 통해 의미심장한 패러디를 선사했다.

SBS 드라마 '피고인'을 패러디한 코너에서는 정상훈이 지성으로, 유세윤이 엄기준으로 분했다. 극 중 명장면을 흉내낸 가운데 '끝판왕'으로 최순실로 분장한 김민교가 등장했다

특히 '미운우리프로듀스101'을 통해 주요 대선주자들을 모두 패러디하며 '여의도 텔레토비' 이상의 파급력을 예고했다.

수영은 첫 생방송 코너인 '미녀와 야수'를 통해 미녀 벨로 변신했다. 야수로 변한 신동엽과 능청스럽게 표정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떠올리게 하는 슈렉 김준현과도 호흡이 좋았다.

이어 수영은 '23아이덴티티'를 통해 여러가지 인격을 지닌 인물로 분했다. 그는 '내부자들' 이병헌을 패러디하고,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티나를 흉내냈다. 래퍼 제시, 야노시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등을 선보인데 이어 유세윤과 성대모사 대결을 펼쳤다.

수영은 Mnet '고등래퍼' 스윙스와 '프로듀스101' 정채연으로 분했고 유세윤은 이에 양홍원과 정문복으로 대응했다. 또 '미국아빠vs한국아빠'에서는 미국엄마로 분해 시선을 끌었다.

또 '더빙극장'에서는 권혁수가 '웨딩피치'로 변신해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공개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