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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쎈픽] '황의조 꽁꽁-조석재 2골', 슈틸리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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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안양, 우충원 기자] 황의조가 체면을 구겼다. 문제는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옵션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게 됐다.

FC 안양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성남FC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조석재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성남은 패배를 당했고 주포 황의조는 상대 수비에 묶여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합류가 예정된 황의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경기장을 찾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당황케 했다.

이날 경기는 성남 공격수 황의조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경고누적으로 시리아전 출전이 불가능한 지동원을 대신해 축구협회가 황의조를 선발한 것. 슈틸리케 감독도 직접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안양종합운동장에 방문해 경기를 관전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황의조는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성남의 플레이가 지난 중국전에 나온 한국의 모습과 비슷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의조를 후방에서 패스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슈팅을 시도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부담이 크기 때문에 어려움은 계속됐다. 유효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안양의 경기력이 좋았다. 안양은 중원에서 쿠아쿠-최재훈이 성남의 중원과 대결서 우위를 점했다. 안양의 공세에 성남은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꾸준히 성남을 압박하던 안양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성남 실수로 인터셉트에 성공한 안양은 문전에서 조석재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안양이 앞섰다.

황의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원에서 밀린 성남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 못했다. 성남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안양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OSEN

안양의 수비는 위험지역에 볼이 오면 전반으로 걷어냈다. 문전으로 롱패스 연결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리던 안양은 후반 31분 조석재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정재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안양이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황의조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대표팀에는 답답함이 계속되고 있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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