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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러시아 WC] '충격 패' 슈틸리케 감독, "결과 인정한다…변화로 러시아행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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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창사(중국), 유현태 기자] "결과로 나왔으니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창사 허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총 책임자로서 원정 경기에 함께한 팬들과 취재진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중국이 초반에 강하게 나설 것으로 보고 대비했지만 초반 20분 고전했다.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을 때 실점해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에도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시간에 쫓겨 공격적으로 나서다 역습을 허용했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마지막 슈팅 등 더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4경기에서 해법을 찾겠다. 아직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다. 변화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술적 문제가 반복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전술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센터백 두 명이 모두 잘했고 수비적으로 흔들리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적으로도 동점 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의욕이 부족하거나 열심히 뛰지 않은 선수는 없다"며 선수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슈틸리케호의 러시아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종 예선 6경기 모두 경기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자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로 나왔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 원정 무득점이 치명적"이라며 부진을 인정했다. "원정에서 상황이 좋지 않은 건 홈경기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대 팀 팬들로 가득 찬 상황에서 긴장하거나 자신감이 떨어진 결과"라며 "앞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부진을 인정했다. 최종 예선 5경기에서 반복적으로 지속된 문제가 중국전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슈틸리케호는 28일 시리아와 7번째 최종 예선 경기를 치른다. 그때까지 슈틸리케호가 변화할 수 있을까. 러시아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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