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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로야구] '주권 징크스' 깨뜨린 넥센, 의미 있었던 15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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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완봉패 수모 갚아줘

뉴스1

kt 위즈의 우완 주권.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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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주권 징크스'를 깨뜨리고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달렸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상대 선발 주권을 두드려 15-9의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지난해 주권(kt)에게 완봉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주권은 2016년 5월 27일 수원 넥센전에서 프로 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그저 그런 투수란 평가를 받았던 주권은 완봉승 이후 100%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해 kt 토종 최다인 6승(10패)을 수확하기도 했다. 반대로 넥센에게 주권은 껄끄러운 선수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넥센 타자들은 작정한 듯 이날 주권을 공략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3-5로 뒤지던 4회말에만 3홈런 등 11안타를 몰아쳐 12득점을 뽑아냈다. 전체적으로 주권의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긴 했지만 주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 등을 노려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주권은 2001년 KBO가 시범경기 집계를 시작한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얻게 됐고, 넥센은 반대로 시범경기 한 이닝 최다득점(12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작년에 주권을 상대로 어려운 게임을 했었는데 오늘은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해줘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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