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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경태, 마스터스챔프 윌릿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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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랭커들이 맞붙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는 이변으로 시작했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하위권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톱랭커들이 대거 패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1)도 톱랭커를 저격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15위 대니 윌릿(잉글랜드)을 4홀 차로 제압했다. 윌릿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선수다. 유럽투어에서는 통산 5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70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경태가 대어를 잡으면서 16강전에 오를 수 있는 '조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김경태는 1번(파4)과 2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해 연속 보기를 범한 윌릿을 2홀 차로 앞섰다. 7번홀(파3)에서는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격차를 3홀로 벌렸다. 윌릿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해보려 했지만 15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나온 연속 보기로 김경태에게 백기를 들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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