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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실점 막은 NC의 견고하고 유연했던 수비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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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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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견고하고 유연했던 수비 시프트가 NC 다이노스의 실점을 막아냈다.

NC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선발 이재학도 호투를 펼쳤다. 실점 위기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진의 역량으로 실점을 저지했고 이재학의 호투도 이끌었다.

5-1로 앞선 3회말, NC는 이대호에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최준석이 들어섰다. 실점 위기였다. 하지만 최준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공수 교대를 만들었다. 최준석 타석에서 NC 내야진은 다소 좌측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수비 위치를 잡았다. 이때 2루수 지석훈은 2루 베이스쪽에 치우치면서 내야를 벗어나 잔디 위쪽에 수비 위치를 잡았다. 타구 스피드가 빠르지만 발이 느린 최준석의 아웃 확률을 높이기 위한 시프트였다. 결국 이 시프트는 효과를 발휘했다. 정상 위치였다면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질 수 있었지만 지석훈은 비교적 여유 있게 잡아냈고 실점도 막았다.

5회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다. 2사 1,3루에 몰린 상황에서 롯데 4번 이대호를 맞이했다. 이번엔 유격수 손시헌의 수비 위치가 내야를 벗어나 있었다. 깊은 타구를 막아내기 위한 시프트가 가동된 것.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타구는 시프트를 펼친 쪽으로 향했다. 이대호의 타구가 낮고 빠르게 내야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유격수 손시헌이 커버할 수 있는 곳으로 향했고 손시헌은 타구를 다이빙으로 걷어내 이대호를 1루에서 잡아냈다.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아낸 견고한 수비였다.

NC는 이 외에도 여러차례 호수비를 펼치면서 롯데의 기회를 차단했고, 타선의 폭발 속에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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