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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WBC] 5만 관중 운집...결승전 `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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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흥행 대박을 냈다.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대회 결승전에는 공식 집계상 5만 156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앞서 열린 두 차례 준결승 경기는 많은 관중이 들어오지 못했다. 첫 경기 네덜란드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는 2만 4865명에 그쳤고, 다음날 일본과 미국의 경기는 흥행 매치업이었지만 로스앤젤레스에 비가 내리면서 3만 3462명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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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WBC 결승이 열린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이 넘는 관중이 모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러나 결승전이 열린 이날은 비가 그치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하늘이 도운데다 개최국 미국이 결승에 올라가며 구름관중이 몰렸다.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푸에르토리코"와 "유에스에이"를 외치는 관중들의 구호가 이어졌다. 미국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지만, 푸에르토리코 팬들의 응원도 만만치 않았다. 이닝 중간에 진행된 '키스 타임' 때는 한 팬이 프로포즈를 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이후 푸에르토리코 국기를 펼치자 야유를 받기도 했다.

2017 WBC는 역대 대회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대회로 남게 됐다. 대회 주최측이 취재진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WBC는 준결승까지 103만 5155명의 관중을 모았다. 2006년 1회 대회가 시작된 이후 총 관중 100만 돌파는 이번이 최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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