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인삼공사 제압 / 24일부터 흥국생명과 격돌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전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23-25 25-16 25-11 25-1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는 점수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찬스볼을 너무 많이 놓쳤다”면서 “그 정도로 집중력이 무너졌다. 정신무장을 해서 견뎌야 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리쉘(오른쪽)이 22일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
그러나 한번 무너진 집중력은 3차전이 돼서도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 김희진(26), 박정아(24), 메디슨 리쉘(24)이 초반 나란히 서브범실을 하는 등 난조가 이어지면서 1세트를 23-25로 내줬다. 이 흐름을 반전시킨 것이 2차전에서 부진했던 리쉘이다. 리쉘은 지난 2차전에서 상대팀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27)의 대활약에 자극을 받은 듯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세트에서 8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뒤 2세트에서도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IBK기업은행의 맹폭이 이어졌다. 삼각편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은 3세트와 4세트를 쉽게 따냈다. 리쉘은 28득점, 공격성공률 49.02%의 고효율 공격력을 선보였다. 박정아(16득점), 김희진(15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올 시즌 ‘꼴찌의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KGC인삼공사는 18득점, 공격성공률 31.37%에 그친 알레나의 부진을 메우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을 끝마쳤다.
플레이오프를 2승1패로 통과한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과 24일부터 5전3승제 승부를 치른다.
화성=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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