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시그널'과 다르다"..'터널', '보이스' 넘고 10% 돌파할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수정 기자]'터널'이 '시그널'과 '보이스'의 부담감을 덜어내고 '터널'만의 평가로 장르물 명가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터널'(극본 이은미/연출 신용휘)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그리고 신용휘 PD가 참석했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물이다. 열혈 형사 박광호,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묘한 분위기의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이 합을 이뤄 사건을 해결한다.

'터널'은 '뱀파이어 검사',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 '보이스'까지 장르물 명가로 자리잡은 OCN이 '보이스' 후속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임슬립과 추리물이라는 흥행 불패 소재가 만나 '제2의 시그널', '제2의 보이스'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그러나 신용휘 PD는 '시그널'과 확실한 선을 그었다. 신용휘 PD는 "정말 죄송한데 '시그널'을 보지 못했다"고 밝히며 "타임슬립이 유행한다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 박광호, 김선재, 신재이 세 인물 모두가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나가는 휴먼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살인소재를 담고 있지만, 자극적인 묘사를 담기 보다 휴먼 드라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이지숙 기자


최진혁은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에 부담감을 표현했다. 최진혁은 "이 정도로 비중이 큰 역할을 처음이다"며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큰 부담감이 있다. 열심히 촬영하고, 몰입해서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복귀작으로 '터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진혁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이렇게 하면 안되냐'는 대사가 와 닿았다. 요즘 현실에 쏟아붓는 사이다 같은 대사들이 나올 때마다 통쾌하다는 생각을 했다. 불의를 보면 발로 뛰는 박광호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광호는 현재에서 경찰대 출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을 만나 사건을 해결한다. 심리학 교수이자 경찰의 자문을 맡은 신재이(이유영 분)와 삼각 케미스트리를 형성한다. 윤현민은 "최진혁과 동갑내기 친구라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온다. 드라마 초반에는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는 캐릭터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기대할 만하다. 저는 이유영과 멜로가 있는데 그것보다 브로맨스가 잘 어울릴 거란 생각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유여은 "두 분, 잘어울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영은 '터널'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충무로에서 인정받은 연기력을 드라마로 넓힌다. 신용휘 PD는 "TV에서 많이 보이는 배우보다는 차별성을 두고 싶다.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는 굉장한 연기력이 필요하다"며 "묘한 매력의 이미지가 좋았다"고 이유영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보이스' 흥행에 대한 부담도 없다. 신용휘 PD는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확실한 동기 부여도 된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0% 이상 시청률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진혁은 "OCN 같은 채널에서 좋은 드라마가 나온다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된다. 10%가 넘으면 홍대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그냥 수사물이 아니다. 재미있고 유쾌한 장면, 인간적인 장면도 많을 것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터널'은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헤럴드경제

사진=이지숙 기자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