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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현대캐피탈 2년 연속 챔프전 진출…“대한항공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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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남자부 플레이오프 한국전력에 2승

25일부터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0(25:23/25:22/25:18)으로 꺾고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에서 한국전력에 1승5패로 밀렸지만 플레이오프 들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5일부터 대한항공(정규시즌 1위)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앞두고 사흘의 여유를 얻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2006~2007 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준비한 플레이오프 2차전 비밀병기는 라이트 송준호(26)였다. 경기 전 “체력이 약한 대니가 힘겨워 보이면 송준호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던 최태웅 감독은 1세트 중반 외국인 선수 다니옐 갈리치(등록명 대니)가 리시브 등에 부담을 느끼는 듯하자 곧바로 송준호를 투입했다. 송준호는 1차전에서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 듯 전천후로 뛰며 대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13득점으로 문성민(14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고, 고비에서 한국전력 선수들보다 집중력에서 앞섰다.

최태웅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송준호가 대니의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그동안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느라 챔피언결정전은 준비하지 못해 앞으로 잠을 못 잘 것 같다”며 “그렇지만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준호는 “나를 믿고 공을 띄워준 세터 노재욱에게 감사한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투입된다면 경기를 이기도록 공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은 1, 2세트에서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승부처에서 잦은 실책이 나오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세트 들어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완패했다. 한국전력의 주포 바로티는 2세트 이후 공격이 잇따라 막히면서 1차전에 이어 또다시 10득점에 그쳤다. 수원/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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