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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발리서 한식당 차린 나영석 사단, 이서진·윤여정·정유미·신구 '윤식당'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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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식당' 이서진(왼쪽부터), 윤여정, 정유미, 신구/사진=이상희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나영석 PD가 이번엔 '식당'을 찾았다.

오는 24일 첫 방송될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신구·윤여정·이서진·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을 열흘 간 해외에서 촬영을 했고 7일간 작은 한식당을 열고 색다른 일상을 즐겼다. 또한 멤버들은 출국 전 이원일 셰프와 홍석천에게 한식 요리 비법과 식당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나영석 PD의 신작이기도 한 이번 '윤식당'엔 익숙한 얼굴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나영석 PD의 예능에서 늘 봐오던 얼굴 이서진을 비롯해 '꽃보다할배'에서 함께 했던 신구, '꽃보다누나'에서 함께 한 윤여정이 그 주인공이다. 새 멤버론 상큼발랄한 배우 정유미가 함께 해 새로운 케미스트리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PD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윤식당' 제작발표회에서 "'윤식당' 멤버들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논다. 현실적으로 꿈꾸기 힘든 구조다. 현실적으로 힘드니 방송에서 시도해보자 라는 의도가 있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 처음엔 윤여정을 사장으로 모시려 했는데 요즘은 '오너 셰프'가 많지 않냐. 그래서 직접 요리까지 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진주 PD는 "그동안 제작진이 '여행 예능'을 많이 했는데 그걸 넘어서 여행을 가서 살아보는 예능이 하고 싶어졌다. 어떻게 해야 재밌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한식당을 떠올렸다. 의외로 촬영을 하니까 외국인들이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새로운 그림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나영석 PD와 함께 했었던 윤여정은 "제가 사실 살림을 놓은 지 40년이 넘었다. 음식을 잘 못한다. 이서진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왜 나영석 PD나 '꽃보다할배'에서 이서진을 데려갔나 싶었는데 함께 해보니 알겠더라. 신구 선생님을 진심으로 모신다"라며 "정유미는 아마 나와 같이 부엌에 있으면서 제 본모습을 많이 봐 힘들었을 거다. 부엌에 들어가면 전쟁이다. 정유미를 많이 구박했다. 본색이 다 보였을 거라 본방송을 보기가 겁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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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사진=이상희 기자


이번 '윤식당'으로 첫 예능에 도전한 정유미는 "처음엔 윤여정 선생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고 한식당을 한다기에 궁금하기도 했다.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라며 "식당을 하다 보니 예능을 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정말 바빴고 정신없었다. 정신없는 것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주 작가는 정유미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정유미는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느낌이다. 사실 너무 힘든 상황에서 해맑게 살 순 없고 '윤식당' 주방은 쉽지 않다. 윤여정 선생님도 굉장히 까칠하다. 그런데도 정유미는 해맑았다"라며 "해외에서 하는 것도 처음이고 환경이나 예능도 처음이다. 그 힘든 화중에 밝게 생활을 하더라. 본인이 좋아하는 게 있으면 즐길 줄도 알았다. 또 선생님들을 위해 한식을 직접 챙겨오기도 했다. 밝은 모습이 방송에서도 보여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나영석 PD와 또 함께 하게 된 이서진은 "사실 '꽃보다할배'보단 '윤식당'이 훨씬 편했다. 여행가는 게 훨씬 힘들다. 이동도 해야 하고 관광할 곳, 식당도 찾아야 하고 선생님을 네 분이나 모셔야 했다. 하지만 '윤식당'은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편했다. 선생님은 두 분이고 막내 정유미도 있으니까 괜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저 같은 경우는 언젠가부터 일을 즐기고 살아간다는 결심을 했다. 여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도 그런 것과 같다. 사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따지는 것도 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제가 '1박2일' 때부터 팬이었다. 나영석 PD가 하자고 하면 그냥 따라간다.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걸 하자고 해도 할 것 같다"고 무한한 신뢰를 밝힌 뒤 "보고 싶으면 보시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라고 특유의 솔직한 매력으로 현장을 끝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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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사진=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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