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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프로배구] 승장 최태웅 감독 "도전자 입장…승리 간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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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2017.3.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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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바로티 공략이 유효했다. 이번 시즌엔 도전자 입장이라 승리가 더 간절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챔피언결전전 티켓을 따낸 뒤 남긴 소감이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선2선승제)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속 3-0 셧아웃 승리로 챔피언결전전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송준호를 비롯해 전체 선수단이 좋은 리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여오현 플레잉코치의 리시브 지시가 특히 좋았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송준호의 활약을 뽑을 수 있지만 바로티를 10득점(공격성공률 29.62%)로 봉쇄한 게 유효했다.

최태웅 감독은 "바로티의 주공격코스(직선)에 블로커를 배치하고 다소 약한 크로스 코스에 수비를 배치했다"고 봉쇄 방법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바로티의 컨디션이 정규시즌보다 못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단기전 승부에서 팀 내 해결사 역할을 맡는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에이스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팀 내 다른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승부는 여기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은 2세트에 3득점(공격성공률 28.57%)에 그쳤지만 송준호가 7득점(공격성공률 77.78%)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2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무리한 현대캐피탈은 휴식을 취한 뒤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1차전 경기를 갖게 됐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우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는 입장이었지만 올해엔 정반대다.

이에 최 감독은 "올라가서 기다리는 게 훨씬 편하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니 챔피언결정전이 정말 간절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에 비해 기록적으로 앞서는 게 없는 거 같다. 아직 대한항공 전력 분석도 못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감안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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