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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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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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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몰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다시 복귀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내달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개막한다.

허리 부상으로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공식 대회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이후 올해 1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클래식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정상 컨디션을 회북한 듯 보였다. 하지만 두바이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하면서 다시 투어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허리 부상이 도진 게 원인이다.

현재 정확한 복귀 시점을 정하지 못한 우즈는 "마스터스는 1995년에 내가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라며 "그런 만큼 그 대회를 통해 복귀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랭킹 742위인 우즈는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인 1997년 마스터스와 관련한 책 홍보를 위해 미국 뉴욕에 체류중이다. 이 책은 그의 첫 메이저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출간됐다.

우즈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로 골프사에 이름을 남겼다. 게다가 마스터스 사상 최연소 우승이어서 의미는 더욱 컸다. 우즈가 만일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면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최근 4년 사이에 세 번째로 불참하게 된다.

이혼한 전처 옐린 노르덴그린(스웨덴)과의 사이에서 10살 난 딸(샘)과 8살 아들(찰리)을 둔 우즈는 "이제 내 아이들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존재들이 됐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우즈는 다른 미국 신문인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는 마스터스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비록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챔피언스 디너'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챔피언스 디너는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해 우승자가 출전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 자리다. 그러면서 우즈는 "현재 연습을 하고 있지만 아직 필드에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조금 더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째를 거둔 이루 아직 우승이 없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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