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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수퍼보울 MVP 브래디, 도난당한 6억짜리 유니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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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프로풋볼(NFL)의 간판 쿼터백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사진제공=USA TODA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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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리그(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40)가 지난 2월 51회 수퍼보울 우승 후 도난당했던 유니폼을 찾았다.

NFL 사무국은 '브래디가 이번 수퍼보울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한 외국 언론인의 소지품 속에서 찾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용의자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라 플렌자라는 매체의 마우리시오 오르테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뉴잉글랜드는 25점차 열세를 딛고 애틀랜타 펠컨스에 34-38,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

유니폼 도난 사실을 안 브래디는 "저지는 바로 여기 있었다. 어디에 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멋진 기념품을 잃어버려 안타깝다"면서도 "내 유니폼이 곧 이베이(온라인 중고 경매사이트)에 올라오면 내게도 꼭 알려달라"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미연방수사국(FBI)이 직접 나설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브래디의 유니폼이 NFL 역대 최고의 소장품 중 하나로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저지가 암시장에 나올 경우 최소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FBI는 리그 사무국과 구단 보안팀, 휴스턴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했다. 당시 우승파티로 정신없던 패트리어츠 라커룸을 활보하는 오르테가의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추적 끝에 유니폼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검거 당시 오르테가는 지난해 열린 50회 수퍼보울 최우수선수(MVP)인 덴버 브롱코스이 라인베커 본 밀러의 저지도 함께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수퍼보울이 열린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는 5700여명의 취재진이 자리했고, 멕시코에서 온 취재진도 100여명이었다. NFL은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취재진을 대거 초청해 오르테가도 수퍼보울을 취재할 수 있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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