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6776352 0372017032136776352 06 0602001 5.17.1-RELEASE 37 헤럴드경제 0

'안녕하세요' 환갑의 '프로장난러' 아빠의 속내(종합)

글자크기
헤럴드경제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명미 기자] 매사가 장난인 아빠가 고민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사 장난을 즐기는 아빠가 고민이라는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환갑이 넘으신 아빠의 장난에 고충을 겪고 있는 20대 딸이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는 "아빠의 장난이 심해서 제가 화를 내도 아빠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아빠는 "딸 부잣집이다. 딸들이 조용한 성격이다 보니 밝게 키우려고 더 장난치는 것이다. 담력도 키우고 좋지 않냐"라고 해명했다.

아빠의 장난은 카페 직원에게도 계속됐다. 사연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 아르바이트생이 오면 커피 배달을 시킨다. 그래서 배달을 가면 배달 시킨적이 없다고 한다. 장난치신 것이다. 그리고 주방 이모님께 밖에 남자 손님이 마음에 든다고 하니 가봐라라는 장난을 치셨다. 이모님이 바로 퇴사하셨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큰딸은 "제가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 아르바이트생이 그만두면 제가 대신 일을 해야 한다. 큰아들이 6학년인데 만삭의 몸으로 계속 일을 했다. 심지어 출산 전날까지 대타로 일을 했다"라고 전해 탄식을 자아냈다.

아빠의 장난은 큰딸의 시아버지께도 전해졌다. 양가 식사자리에서 양주를 준비했는데 사실 양주에 물을 탔던 것. 큰딸은 "시아버님이 엄하신 편인데 '이게 뭐야'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찬우는 아빠를 향해 "본인의 담력을 키우고 싶으셨던 것이냐"라고 물어 웃음을 전했다.

어린 손자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어린 손자는 "할아버지와 여행을 갔는데 함께 패키지 여행을 했던 통통한 누나들에게 '연약하시네요'라고 하셨다. 부끄러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할아버지 장난에 복수 한 번 하려고 연어초밥에 고추냉이를 잔뜩 넣어 드렸다. 고소했다"라며 복수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큰딸은 "IMF 시절에 아빠가 보증을 7개를 들어줬다. 그래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생계가 어려워졌다. 둘째 동생 대학 원서비도 없어서 제가 막내 동생 업고 아르바이트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 후 돈을 모아서 집을 다시 찾으려고 아빠와 법원에 방문했는데 그때 아빠가 '내가 너 경매 공부 시키려고 그런 것이다'라고 하시더라. 매사가 장난이라서 화가 날 때가 많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특히 투병중인 엄마에게도 매사 장난이라는 아빠를 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아빠는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 아픈 사람보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힘들다. 힘 주려고 농담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엄마의 병간호를 잘 하지 못하는 아빠의 행동이 원망스러운 막내딸이다.

막내딸은 "엄마 병의 증상으로 악몽을 자주 꾸신다. 저는 무섭고 엄마가 걱정되서 손 잡아 드리거나 깨우거나 하는데 아빠는 그걸 녹음해서 엄마한테 들려주면서 '내가 이래서 늦게 들어오는 것이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가 아픈 것에 대해서는 가벼운 농담 정도만 하면 우리도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딸들이 아빠가 병간호를 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엄마의 자존심은 지켜줬으면 하는 것이다. 해야 할 말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굳이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며 조언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