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지석과 손잡은 윤균상…이하늬 만난 정수인(종합)

[헤럴드POP=김지아 기자] 윤균상의 잃어버린 여동생 정수인이 이하늬와 만났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은 연산군(김지석 분)이 금주령을 내린 것을 틈타 전국 팔도에 활빈정을 세우기로 결심했고, 홍길동의 잃어버린 여동생 어리니(정수인 분)는 궁에서 장녹수(이하늬 분)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방송에서 참봉 부인(서이숙 분)은 송도환(안내상 분)과 함께 유배를 떠난 충원군(김정태 분)을 찾아갔다. 충원군은 자신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서슴없이 하는 송도환의 모습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참봉 부인은 송도환의 정체를 털어놓으며 충원군의 마음을 회유시켰다. 충원군은 송도환에게 아모개(김상중 분)에게 벌을 내린 이유를 고백했고, 홍길동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장녹수는 어머니의 원수인 사또를 처벌한 연산군(김지석 분)을 찾아가 절을 올렸다. 연산군은 장녹수에게 "나에게도 상을 줄 수 있느냐. 너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말했지만, 장녹수는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내에게 주고 왔다"고 전하며 연산군을 거절했다.

연산군에게 은광을 바치기로 한 소부리(박준규 분)는 내관 김자원(박수영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실수를 저질러 이들의 배후에 홍길동이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소부리는 홍길동을 찾아와 자신의 실수를 고백했고, 홍길동은 직접 내관 김자원을 만나기로 했다.

내관 김자원은 앞서 충원군의 국청에서 머슴 '발판이'로 등장해 증인으로 섰던 홍길동을 알아봤다. 처음에 내관 김자원은 홍길동에게 "감히 전하를 속인 거냐"며 발끈하다가 "탐욕스러운 충원군이 전하 곁을 맴도는 것이 싫었다"며 국청에서 홍길동을 모른 척한 이유를 털어놨다.

홍길동은 내관 김자원에게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했고, 홍길동의 이야기를 들은 내관 김자원은 연산군에게 백성들에게 금주령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홍길동은 무리에게 소식을 전하며 "금주령 내리는 날을 미리 알고 술을 빚어 팔 수 있다면, 나랏님과 손잡고 하는 일 중에 이만한 돈벌이가 어딨겠냐"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령을 어긴 양반들을 제외하고 힘없는 백성들만 피해를 보자 홍길동은 내관 김자원에게 뒤를 부탁하고 수십 명의 한양의 건달들과 싸움을 벌였다. 가령(채수빈 분)은 싸움에서 손을 다친 홍길동을 걱정했고, 모리(김정현 분)는 이 모습을 보고 홍길동과 가령의 관계를 알아챘다.

곧이어 등장한 의문의 여인은 홍길동에게 "내가 서낭당 나무를 지은 만신이다. 무오년 조선에 큰 피바람이 날 적에 자네 한도 풀었겠지만, 하늘이 그러라고 역사를 낸 것이 아니다. 하늘에서 받은 힘을 허투루 쓴 자는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혀끝을 찼다.

가령은 홍길동과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눴다. 가령은 "저는 자식 많은 집의 천덕 꾸러기였다. 아버지가 놀음빚 때문에 나를 팔아서 남의 집 하인으로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집에서 구박받으며 사는 것 보다 나았다"고 말했다. 홍길동은 가령의 얼굴을 어루만졌고, 가령은 그런 홍길동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며 생각에 잠겼다.

궁녀들 사이에서는 장녹수가 임금의 마음을 얻기 위해 요사를 부렸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장녹수는 소문을 전하는 궁녀의 뺨을 때리며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고, 어리니는 이 모습을 보게 됐다. 홍길동은 내관 김자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가령은 홍길동에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방송 후반, 홍길동은 전국 팔도에 활빈정을 세우기로 했다. 홍길현(심희섭 분)은 금주령이 내려진 가운데에서도 술에 빠진 백성들을 보며 한숨을 지었고, 송도환의 도움을 받기로 한 충원군은 복수의 칼을 갈며 재기를 꿈꿨다.

한편,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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