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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알레나, 역대 최다 55점' 인삼공사, PO 2차전 반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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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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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특급용병’ 알레나 버그스마를 앞세운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전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인삼공사는 이로써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의 주인은 22일 기업은행의 홈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릴 마지막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차전을 진 뒤 2, 3차전을 잇따라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인삼공사는 가능성 0%에 도전한다.

알레나의 원맨쇼였다. 알레나는 정규시즌 득점 1위(854득점)에 오른 알레나는 이날도 무려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90득점 가운데 알레나가 올린 점수가 61.1%나 됐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알레나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 38점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날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2007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인 43득점까지 갈아치웠다.

알레나는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이 올라오면 어김없이 강스파이크를 날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세트까지도 지친 기색 없이 강철체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김해란은 서브리시브를 책임진 것은 물론 몸을 아끼지 않는 신들린 ‘디그쇼’를 펼쳤다. 올시즌 세터에서 센터로 변신한 한수지도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는 기업은행이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인삼공사의 신인 선수 지민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어 효과를 봤다. 범실을 잇달아 쏟아낸 지민경은 결국 코트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

2세트부터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기업은행의 범실을 틈타 2세트를 따낸 인삼공사는 3세트도 알레나의 공격에 힘입어 듀스 끝에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인삼공사는 4세트를 내줘 마지막 세트까지 끌려갔지만 5세트에서 집중력이 되살아났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14-10 매치포인트에서 알레나가 마지막 점수를 뽑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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