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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리은행 천하! 퍼펙트 통합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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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용인을 종합전적 3-0으로 물리친 아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2017.3.20. 용인 |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의 축포를 터뜨렸다.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내리 3경기를 쓸어 담으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3승 2패로 국내 프로스포츠 정규리그 최고 승률 기록을 세운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통곡의 벽’이나 마찬가지였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 혈전 끝에 83-72(21-16 20-18 12-16 15-18 1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원정에서 우승 헹가래를 쳤다. 너무나 강한 우리은행은 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홈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치르지 않고도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3연승을 거두며 용인에서의 통합우승의 첫 발걸음을 뗀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 역시 같은 장소에서 이뤘다.

우리은행의 에이스로 성장한 박혜진은 이날도 포인트가드 역할을 소화하는 부담을 안고도 19점을 넣었다. 특히 66-68로 뒤지던 4쿼터 종료 5.4초 전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짜릿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박혜진은 챔피언결정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통합 MVP의 기쁨까지 누렸다. 여자농구 최고령 선수인 임영희(37·16점)도 베테랑답게 필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4쿼터 막판 61-68로 뒤진 상황에서 중요한 중거리슛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도 당겼고, 연장 중반 연속 4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식스우먼상을 받은 최은실도 연장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꽂아 넣으며 78-72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의 장신 센터 존쿠엘 존스(197㎝)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 모두 20리바운드 이상을 걷어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 가장 고전한 이유도 존스의 존재때문이다. 존스는 이날도 1쿼터 삼성생명 고아라와 엘리사 토마스의 슛을 잇따라 블록해냈다. 리바운드도 이미 전반까지 13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전력의 핵인 토마스가 존스에 눌리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3쿼터에 삼성생명의 맹추격을 받은 것도 존스가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물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스는 4쿼터와 연장전에서 귀중할 때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존스의 최종 기록은 27점 25리바운드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철저한 준비도 빛났다. 1차전에서 홍보람과 최은실 등을 고루 투입해 단기전에서 맹활약 중인 삼성생명 김한별을 봉쇄했고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선 활용하지 않고 아껴뒀던 2-3 지역방어로 외곽포가 주춤한 삼성생명을 완파했다. 3차전에서도 위 감독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존스의 파울트러블 돌발변수에 커리를 투입해 지역방어를 활용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했다. 특히 72-70으로 앞선 연장 1분 40여초에 압박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것이 승리의 결정타가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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