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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WKBL] 미래도 잡은 우리은행, '최강 군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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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실, 김단비 등 젊은피 성장…박혜진은 전성기

뉴스1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 위비와 삼성생명 블루밍즈와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돌파하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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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정명의 기자 =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 년째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연장 끝에 83-72로 승리, 3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시즌에서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 0.943(33승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도무지 대적할 상대가 없어 보였던 우리은행의 기세는 챔프전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몇 년 째 '우리은행 때문에 여자농구가 재미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우리은행은 다른 구단들과 큰 전력 차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챔프전까지 치르며 단 2패만을 당했고, 지난 2시즌 동안 역시 7패 씩을 기록했을 뿐이다.

올 시즌에는 미래를 위한 대비도 든든히 했다. '젊은 피' 최은실(23)과 김단비(25)가 크게 성장한 것. 두 선수는 향후 우리은행 왕조를 책임질 선수들이다.

특히 최은실은 정규시즌 평균 6.1득점 3.4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식스우먼상과 기량발전상을 한꺼번에 가져갔다. 김단비 역시 평균 3.6득점 2.2리바운드 0.4어시스트의 성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주득점원 임영희(38)가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 오래. 골밑을 지키는 양지희(33)도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그래서 반갑다.

여기에 팀의 에이스 박혜진(27)은 아직 20대로 기량이 더 발전할 여지도 남아 있다. 박혜진은 정규시즌 평균 35분37초를 소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13.5득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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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 위비와 삼성생명 블루밍즈와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존스가 돌파하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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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쿠엘 존스(23)와 재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우리은행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바뀐 규정에 의해 올 시즌 종료 후부터는 각 구단이 보유 중인 외국인 선수 1명과 재계약을 2시즌까지 맺을 수 있다.

존스는 외국인 드래프트 5순위로 선발됐음에도 우리은행 농구에 완벽히 녹아들며 최우수 외국인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존스의 의사가 관건이지만, 만약 재계약이 된다면 우리은행은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골밑 파워를 갖출 수 있다.

통합 5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다음 목표는 신한은행이 기록한 통합 6연패 기록을 넘어서는 것. 올 시즌을 통해 미래를 밝힌 우리은행에게는 어렵지 않아 보이는 과제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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