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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MLB] 오승환, 시범경기 첫 홀드…황재균·추신수도 안타 추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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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오승환(35). /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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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홀드를 기록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나란히 안타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나와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종전 13.50에서 9.00(3이닝 3자책점)으로 낮췄다. 이날 5-2로 리드하던 7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첫 홀드도 수확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카일 쿠비자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션 카즈마르를 좌익수 플라이, 오지 앨비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투구수는 단 8개에 불과했다.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겼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오승환은 복귀 후 2차례 등판에서 2이닝 동안 무실점의 완벽투로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그는 WBC에 한국 대표로 나가 2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복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오승환은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맷 애덤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메이저리거에 도전 중인 황재균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 대수비로 나와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한 그는 시범경기 타율을 0.321에서 0.333(30타수 10안타)로 끌어 올렸다.

전날 타구에 머리를 맞아 휴식을 취했던 황재균은 7회말 0-6으로 뒤지던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우완 제이콥 반스를 상대로 6구째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황재균은 밀워키 1루수이자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황재균은 이어 닉 헌들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황재균은 2-6으로 밀리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황재균은 2017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30타수 10안타(0.333) 3홈런 8타점을 기록, 개막전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맏형' 추신수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추가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00에서 0.222(27타수 6안타)로 끌어 올렸다. 그는 아직까지 시범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딜런 오버턴을 상대로 침착하게 투수 앞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3회말 1사 2루에서는 오버턴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5회말 마침내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3-2로 앞서던 무사 1루에서 좌완 마크 젭친스키의 3구째 슬라이더(84.3마일)를 노려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든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중인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대타로 출전해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볼넷을 골라냈다.

최지만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 대타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240에서 0.231(26타수 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나란히 결장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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