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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프로야구] '결승타 작렬' 이정후 "관중들 환호 얼떨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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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넥센 히어로즈 신인 이정후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넥센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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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결승타를 작렬한 '루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얼떨떨하다"면서 쑥스럽게 웃어보였다.

이정후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3루에서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넥센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우투좌타 야수 이정후는 이날 경기까지 16타수 7안타(0.438)의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경기 후 "1점차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다른 타석과 같다고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안타를 치고 나서 관중들의 환호성을 들으니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신인이니까 주눅 든 모습보다는 자신있고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체력 등 아직 보완할 게 많지만 더 열심히하겠다"고 말했다.

휘문고 시절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했던 그는 올 시범경기에서는 주로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내야에서 송구 불안이 있기에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이다. 이정후도 "외야수로 나설 때 방망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현역 시절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연일 활약을 펼치며 더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아버지께서는 기술적인 조언이나 야구 이야기는 하지 않으신다. 그냥 선배 말만 잘 들으라고 하신다"면서도 "앞으로 체력관리에 대한 부분은 내가 먼저 여쭤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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