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종영 '내성적인 보스' 그래도 연우진은 남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내성적인 보스'가 연우진 박혜수의 로맨틱한 빗속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4일 밤 11시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최종회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와 채로운(박혜수 분)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하는 얘기가 그려졌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은환기가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채로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이 빗속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극 중 은환기를 연기한 연우진은 '연우진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는 소심한 말투와 표정, 제스처까지 디테일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뉴스1

'내성적인 보스'가 지난 14일 종영했다. © News1star / tv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은환기의 성장 스토리는 신선했다. 은환기는 브레인 홍보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지극히 내성적인 탓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유령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는 사내 벤처인 '사일런트 몬스터'의 리더가 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물론 은환기가 리더가 되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다. 처음에 그는 팀원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말을 섞지도 않았고 감정 표현이 서툴러 번번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은환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항공사 홍보 프로젝트, 단관 극장 리뉴얼 프로젝트 등을 성공시켰고, 대인기피증이 있는 그가 많은 사람 앞에서 페인트 회사 P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람들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나 있던 은환기는 채로운을 만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고, '사일런트 몬스터'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난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 후속작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오는 20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다.
hjk0706@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