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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WBC] '8회 3득점' 일본, 쿠바에 8-5 역전극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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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익래 기자] ‘약속의 8회’는 일본에 미소를 지었다.

일본은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 E조 쿠바와 경기를 8-5로 승리했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대타 우치카와 세이지의 희생플라이와 야마다 데쓰토의 투런포를 묶어 석 점을 추가했다. 야마다는 홈런 두 방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은 앞서 본선 1라운드에서도 쿠바를 11-6으로 누른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2라운드 2승을 기록하며 E조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그래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홈팀 자격으로 경기를 치른 일본은 야마다 데쓰토(지명타자)-키쿠치 료스케(2루수)-아오키 노리치카(우익수)-쓰쓰고 요시토모(좌익수)-나카타 쇼(1루수)-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마쓰다 노부히로(3루수)-아키야마 쇼고(중견수)-고바야시 세이지(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스가노 도모유키. 요미우리 소속 스가노는 1라운드 호주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쿠바는 로엘 산토스(중견수)-알렉산더 아얄라(유격수)-프레드릭 세페다(지명타자)-알프레도 데스파이녜(좌익수)-유리스벨 그라시알(2루수)-윌리암 사베드라(1루수)-요스바니 알라르콘(포수)-헤페르손 델가도(3루수)-빅토르 메사(우익수)를 먼저 내보냈다. 선발투수는 블라디미르 바노스. 지난달 한국과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1실점으로 한국 타자들을 쩔쩔매게 만든 선수다. 1라운드에서는 중국전에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홈런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펼쳤다. 일본은 1회 선두타자 야마다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쿠바도 홈런으로 곧장 맞불을 놨다. 2회 선두타자 데스파이녜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그라시알은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쿠바의 2-1 역전.

일본이 점수를 내면 곧바로 쿠바가 따라붙는 흐름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일본은 3회 선두타자 야마다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야마다는 후속 기쿠치의 2루 땅볼 때 3루를 향했고 2사 후 터진 쓰쓰고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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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2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쿠바는 4회 3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며 일본을 압박했다. 이어 9번 메사가 좌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일본으로서는 포수 고바야시의 센스로 1루주자 알라르콘을 3루에서 잡아낸 게 다행스러웠다. 쿠바의 4-2 리드.

일본은 5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선두 고바야시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야마다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쿠바는 선발 바노스를 내리고 요에니스 예라를 투입하며 진화를 시도했다. 일본은 기쿠치의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아오키의 내야 땅볼로 3루주자 고바야시가 득점했다. 이어 쓰쓰고의 중전 안타로 경기는 다시 4-4 동점이 됐다.

6회,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쿠바가 먼저 알라르콘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지만 일본도 고바야시가 1타점 안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7회, 득점 없이 넘어갔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이 터져 나왔지만 7회 잦아들었던 셈.

잠잠하던 경기는 8회 1사에서 요동쳤다. 진원지는 1루. 마쓰다의 유격수 땅볼을 아얄라가 잘 잡아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쉬운 송구를 1루수 사베드라가 놓치며 1루를 허용했다. 일본은 이어 아키야마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며 흐름을 가져온 뒤 고바야시 타석에 대타 우치카와 세이지를 냈다. 우치카와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마쓰다를 불러들이며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야마다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8-5까지 벌렸다.

일본은 9회 마키타 가즈히사를 투입했고 마키타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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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야마다가 8회 2점포를 날리고 홈인하는 모습 / (가운데) 4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메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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