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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WBC] '9회 대역전극'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잡고 2R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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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네수엘라의 미겔 카브레라가 14일(한국시간) 열린 WBC 1라운드 D조 2-3위 결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9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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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9회 역전극을 펼친 베네수엘라가 '단판승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차로스 데 할리스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탈리아와의 D조 2·3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D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3연승으로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 멕시코가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당초 타이브레이커 룰의 해석의 오해로 탈락이 확정됐다가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를 정정하면서 멕시코 대신 2·3위 결정전에 올랐다. 이어진 단판승부까지 잡으면서 가장 극적으로 2라운드행을 확정짓게 됐다.

2라운드 막차 티켓을 거머쥔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미국과 함께 F조에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베네수엘라는 1회말 이탈리아의 선두 타자 존 안드레올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타선은 상대 선발 A.J. 모리스에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묶이며 끌려갔다.

그러나 모리스가 내려간 뒤 곧장 반격을 펼쳤다. 베네수엘라는 6회초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엔더 인시아르테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마틴 프라도, 미겔 카브레라가 잇달아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베네수엘라는 7회초에도 2사 1,2루의 찬스를 놓쳤고, 결국 7회말 안드레올리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일궜다. 앞서 찬스를 놓쳤던 카브레라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작렬한 것이다.

기세가 오른 베네수엘라는 빅터 마르티네스의 볼넷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스퀴즈 번트로 4-2로 달아났다.

스퀴즈번트로 얻은 점수는 결국 베네수엘라의 '승리 득점'이 됐다. 9회말 마무리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올라와 알렉스 리디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한 점차의 리드가 유지됐다. 로드리게스는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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