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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WBC] '무사 2루 극복' 졸전 속 승리, 오승환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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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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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군계일학.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가 다 쓰러져가는 한국을 구했다.

한국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조별 리그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오승환이 없었다면 이마저도 없었다.

한국 투수진은 대만 타자들의 공격력에 결정타를 허용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3이닝 3실점 했다. 2회 외야 수비에서 나온 실수가 많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투수 심창민은 9번 타자 린져슈엔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한국은 8점을 내고도 대만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는 차우찬. 앞선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은 믿을 만한 선수. 그러나 두 번째 이닝인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이후 후친롱과 쟝즈하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8-7까지 좁혀졌다. 다음 투수 장시환은 2사 이후 가오궈후이에게 2루타, 천용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8-8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9회초 공격에서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회 뒤 위기. 9회말 등판한 이현승이 첫 타자 쟝즈시엔에게 2루타를 맞았다. 코칭스태프는 아껴 둔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무사 2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오승환이 등장했다.

오승환은 4번 타자 린즈셩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린이취엔은 고의4구로 거르고, 가오궈후이를 다시 삼진으로 잡았다. 천용지까지 공 4개로 잡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했다. 11-8로 앞선 10회 역시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쉬지홍을 삼진, 린저슈엔을 투수 땅볼로 잡고 후천룽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수준이 달랐다. 6일 이스라엘전 연장 10회 1-2 패배에도 오승환만큼은 주목 받았다. 8회 2사 만루 기회를 막는 등 1⅓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포함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복된 졸전 속에서도 오승환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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