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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WBC] 일격 당한 네덜란드 뮬렌 감독 “2R 때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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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네덜란드가 이스라엘에게 일격을 당하며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패배 속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위안을 삼았다.

네덜란드는 9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예선 이스라엘과의 경기서 2-4로 패했다. 조별리그 최종성적은 2승1패. 네덜란드는 A조 2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B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부담스러운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확률이 높아졌다.

전력과 명성만 봤을 때 A조 단연 최강팀으로 꼽힌 네덜란드는 지난 2경기에서 저력을 선보였지만 세 번째 경기서는 다소 주춤했다. 마운드가 초반부터 흔들리린 것이 경기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타선은 득점권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돌풍만 더 키워주는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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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슬리 뮬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9일 이스라엘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뮬렌 감독은 이날 패배가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경기 후 헨슬리 뮬렌 감독은 “패배하는 기분은 좋지 않은 것”이라며 “매 이닝 상대 투수가 달랐고 우리는 공략하지 못했다. 이는 그들에게 좋은 전략이었다”고 우선 상대 전술을 칭찬했다. 이어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경기 중 범실도 있었다”고 아쉬워하며 “투수진들은 스트라이크를 더 낮게 던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득점권 때 안타를 치는 것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뮬렌 감독은 다만 이날 경기가 2라운드서 또 맞붙을 이스라엘의 전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오늘 많은 실수가 있었고 이로 인해 상대가 점수를 뽑았다. 실수를 최소화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이스라엘의 거의 모든 불펜투수를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점이 (2라운드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위안점을 찾았다.

네덜란드의 2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이 유력하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 뮬렌 감독은 “도쿄에도 스카우트가 있어 (일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일 도쿄로 이동한 뒤 세우겠다”고 말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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