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WBC] '3안타 3타점' 그레고리우스 "2R도 똘똘 뭉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나선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동료들과 더 똘똘 뭉치겠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네덜란드의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가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그레고리우스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2루타 3개)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레고리우스의 활약 속에 네덜란드는 팽팽하던 승부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9회 무사 만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6-5로 이겼다. 이스라엘과 함께 2승을 수확한 네덜란드는 2라운드 통과를 확정지었다. 한국과 대만은 각각 2패로 탈락했다.

양키스에서 유격수를 보고 있는 그레고리우스는 네덜란드에서 안드렐톤 시몬스(LA에인절스)와 포지션이 겹쳐 이날 지명타자로 나왔는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그레고리우스는 "직구를 집중적으로 노려쳤고, 그것이 잘 통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들이 잘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고 있다. 2라운드 일본 도쿄로 향하게 된 그레고리우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내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중요하다"라며 "나도 더 많이 뛰겠다.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각자 역할을 해준다면 잘 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레고리우스는 네덜란드 취재진의 부탁을 받아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각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헨슬리 뮬렌(50) 네덜란드 감독도 "그레고리우스가 오늘 잘 해줬다"면서 "(수비에 나서지 않아)매 타석마다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중요한 고비에서 잘 쳐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네덜란드는 9일 이스라엘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alexe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