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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WBC] '3타점' 그레고리우스, "모두가 옳은 방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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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김태우 기자] 결정적인 순간 타점을 올리는 등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한 네덜란드의 핵심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가 자신이 아닌, 모두의 힘을 강조했다.

그레고리우스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5 끝내기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레고리우스는 1-2로 뒤진 4회 무사 1,2루에서 호투하던 송자하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5로 뒤진 8회 2사 3루 상황에서는 동점 좌전 적시타를 쳐 위기의 네덜란드를 구해냈다. 뒤지고 있는 상황을 일거에 반전시킨 안타 두 방이었다는 점에서 가치는 컸다.

경기 후 그레고리우스는 동점을 만드는 8회 2루타 상황에 대해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왼쪽으로 칠 수 있었고, 안타가 돼 타이트한 경기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늘 활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이야기를 했고, 직구를 공략하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굉장히 훌륭한 투수들이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주고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도왔고,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웃었다.

9회 무사 1,2루 시몬스 타석 때 덕아웃에서 뛰어 나간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끝내는 안타가 될 줄 알고 나갔다"고 웃으면서 "멈추게 하는 전략이 좋았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우스는 2라운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이 중요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 모두가 도움을 줘야 한다. 모두가 다 중요하다. 나만 중요한 게 아니다.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모두 잘했다"고 2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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