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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WBC] 대만 가오궈후이-뤄궈룽 형제 "WBC 출전은 가문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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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만 야구대표팀의 가오궈후이(오른쪽)와 뤄궈룽 형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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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만 대표팀의 형제 선수인 가오궈후이(31·푸방 가디언스)와 뤄궈룽(28·퉁이 라이온스)이 선전을 다짐했다.

가오궈후이와 뤄궈룽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A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던 가오궈후이는 대만의 주축 선수로 꼽힌다. 2011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뛴 뒤 대만리그로 컴백했다. 마이너리그 6시즌 동안 4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38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가오궈후이는 취재진 앞에서 동생 뤄궈룽의 손을 꼭 잡고 훈훈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가오궈후이는 "WBC에서 동생과 함께 뛰어 기쁘다. 형제가 같이 출전할 수 있어 더 기분이 좋다. 잘 됐으면 바람이고 네덜란드전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뤄궈룽은 "형은 어렸을 때부터 나의 롤모델이었다"며 "처음으로 WBC에 출전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대만은 이날 열리는 네덜란드전 승리가 간절하다. 대만은 7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7-15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성적이 같을 경우 이닝당 최소실점-최소 평균자책점-최고타율 순으로 1위를 정하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15실점을 내준 대만은 불리한 상황이다.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을 경우 현재 2패 중인 한국은 남은 대만전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가오궈후이는 7일 이스라엘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뤄궈룽은 결장했다.

뤄궈룽은 네덜란드 선발인 우완 자이어 저젠스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저젠스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뤄궈룽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저젠스를 칭찬하며 "그는 좋은 투수다. 볼을 잘 골라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무대를 경험했던 가오궈후이는 빅리거가 대거 포진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오궈후이는 "네덜란드에는 유격수(안드렐톤 시몬스), 2루수(조너선 스쿠프)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네덜란드와 경기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광"이라고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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