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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WBC] 대만 가오궈후이-뤄궈룽 형제 "함께 WBC 출전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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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가오궈후이(오른쪽)와 뤄궈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는 형제 선수가 있다.

가오궈후이(32·푸방 가디언스)와 뤄궈룽(28·퉁이 라이언스)은 성이 다른 형제로, 이번 대만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가오궈후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2014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거포이며, 뤄궈룽은 외야 수비에 능한 만능형 선수다.

가오궈후이는 지난해 타율 0.286에 홈런 34개 104타점으로 린즈성(35·중신 브라더스)과 공동 홈런 1위를 기록했고, 뤄궈룽은 타율 0.328에 홈런 16개, 74타점, 12도루를 남겼다.

이들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형제가 함께 WBC에서 뛰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가오궈후이는 "우리 둘 다 잘해냈으면 하는 바람이며, 경기에서도 승리했으면 한다"며 "어제(7일) 이스라엘전을 앞두고도 동생과 함께 이야기했다. 서로를 너무 많이 생각하는 건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응원하는 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뤄궈룽은 "어릴 때 형이 야구하는 걸 보면서 영향을 받았다. 내 우상"이라며 "나는 이번 WBC 출전이 처음인데, 진심으로 형이 대만을 위해 잘 뛰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A조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 네덜란드는 대만에 버거운 상대다.

이미 이스라엘에 1패를 기록한 대만은 이날 네덜란드에 패하면 한국과 함께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뤄궈룽은 이날 네덜란드 선발 야이르 유르연스에 대해 "대만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인데, 기량이 훌륭하다. 공을 잘 골라내야 한다"고 공략법을 공개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가오궈후이는 "네덜란드에 훌륭한 선수가 매우 많다. 2루수(요나탄 스호프), 유격수(안드렐톤 시몬스) 모두 그렇다. 네덜란드와 경기하는 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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