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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WBC] 대만 형제선수, "네덜란드와 경기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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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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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상학 기자] 대만 선수들이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영광'이란 표현을 서슴없이 썼다. 한 수 아래라는 것을 인정한 모습이다.

대만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형제 선수인 가오궈후이(32)와 뤄궈룽(28)이 대표로 인터뷰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같은 외야수 포지션이다.

가오궈후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2014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거포. 2015년 리그 단일 시즌 최다 39홈런을 폭발했고, 지난해에도 34홈런으로 대만 대표 거포 린즈셩과 함께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뤄궈룽도 안정된 수비력을 인정받아 양다이강의 대체선수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타율 3할1푼2리 16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형 가오궈후이는 "동생과 WBC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잘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생 뤄궈룽은 "거의 같은 답변이다. 처음으로 WBC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행사는 없었다. 형과 함께 대만을 위해 잘 뛰겠다"며 "어렸을 때부터 형이 야구하는 것을 봤다. 많은 국제대회에도 참여했는데 나에겐 롤 모델이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가오궈후이는 "경기 전 '생각이 너무 많은 건 좋지 않다'고 논의했다. 그동안 대만을 위해 몇 대회에 나가봤고, 이제 더 잘하고 싶다. 동생과 함께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뤄궈룽은 "네덜란드 선발투수는 대만리그에서도 뛴 적이 있다. 훌륭한 투수라 공을 잘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가오궈후이 역시 "네덜란드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유격수, 2루수 모두 훌륭하다. 네덜란드와 경기하는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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