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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WBC]' 대만전 선발' 양현종, 첫 승-유종의 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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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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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상학 기자] 양현종(29·KIA)이 대만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양현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9일 대만전 선발은 양현종이 거의 확실하다. KBO 관계자도 "오늘 양현종이 선발투수 메뉴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2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양현종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리게 된 것이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전(1-2), 7일 네덜란드전(0-5)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거의 확정적이다. 8일 저녁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으면 이스라엘-네덜란드의 2라운드 진출,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으로선 여러모로 맥 빠지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비록 이번 대회에선 큰 의미가 없어진 승부이지만 2021년 다음 대회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WBC 본선은 16개국이 치르는데 상위 12개팀이 다음 대회 본선 자동 진출권을 얻는다. 각 조별로 4개 하위팀은 예선 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대만전에서 패하면 한국은 최하위가 확정돼 다음 대회에 앞서 예선 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무조건 잡아야 할 경기이고, 에이스 양현종이 중책을 맡는다. 이름값만 따지고 보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빅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다음으로 가장 무게 있는 투수다.

한국은 이스라엘전 장원준이 4이닝 1실점, 네덜란드전 우규민이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괜찮은 투구였지만 타선 침묵으로 빛을 잃었다. 두 선발투수 모두 선취점을 내준 만큼 양현종은 경기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현종은 지난 4일 경찰야구단과 평가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 조율을 했다. 이날 49개 공을 던졌고, 그로부터 4일 쉬고 대만전 선발로 출격한다. 양현종이 한국야구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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