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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2패' 한국, 따질 것 많지 않은 WBC '경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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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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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 2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를 받아 들었다. 복잡하지 않다. 그만큼 잘 했거나, 못했거나, 둘 중 하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후자다. 2패를 안은 한국 야구대표팀에 남은 WBC 경우의 수는 한 가지 뿐이다. 이마저도 예상을 깨는 결과들이 잇달아 나와 줘야 한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0-5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희박할 뿐이다. 먼저 8일 조 최약체로 분류된 대만이 네덜란드를 잡아줘야 한다. 이후 9일 열리는 경기서 이스라엘이 네덜란드를 잡고 3승을 거두고, 한국이 대만에 승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이 3승, 한국과 대만, 네덜란드가 1승 2패가 되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승패가 같으면 이닝 당 실점율,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대만과 이스라엘이 네덜란드를 큰 점수차로 이기고, 한국이 대만전에서 실점 없이 많은 점수를 내야 플레이오프를 통한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아쉽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야구계를 양분하며 세계 무대에 도전해왔던 한국은 지난 2013년 WBC에 이어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는 하나 확률 상 사실상 탈락이다. 한국이 안방에서 열린 WBC에서 희박한 경우의 수를 받아들고 쓸쓸한 퇴장을 대기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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