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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라리가 POINT] 어리석었던 '아우' 베일, 이를 만회한 '형'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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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아우' 가레스 베일(27)의 실수를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만회했다.

레알은 2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전반 8분 이스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연거푸 세 골을 실점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호날두가 페널티킥, 44분 극적인 헤딩골로 라스팔마스와 3-3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56점을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57점)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베일의 어리석은 행동이 레알을 어렵게 만들었다. 다행히 '슈퍼스타' 호날두가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레알에 값진 승점 1점을 선사했다.

이날 레알의 공격은 베일-모라타-호날두가 꾸렸다. 흐름은 좋았다. 전반 8분 이스코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분 뒤 곧바로 실점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베일은 호날두와 상대 진영에 주거니 받거니 기회를 창출하며 골을 노렸다. 컨디션은 괜찮았다. 그럼에도 라스팔마스 수비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한 채 1-1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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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 2분 만에 레알은 뜻하지 않은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베일이 비에라를 걷어차 1차 경고를 받았고, 이후 충돌과정에서 밀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레알은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11분과 14분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수세에 몰린 레알은 바스케스, 벤제마, 하메스를 연달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계속된 공격에도 라스팔마스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때 해결사 호날두가 나타났다. 후반 41분 본인이 만든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가르더니 44분 하메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베일의 순간적인 실수를, 호날두가 기질을 발휘해 덮었다. 물론 베일은 비난을 피할 수 없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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