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말하는대로' 김제동X허지웅X데니스홍, 위로와 공감이 있는 버스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지아 기자] 김제동, 허지웅, 데니스 홍이 위로와 공감이 있는 버스킹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1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방송인 김제동, 작가 허지웅, 로봇공학 박사 데니스 홍이 출연해 서울 마포구에서 버스킹을 펼쳤다. 출연자들은 각자 준비한 이야기로 입담을 뽐내며 시민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먼저, 김제동은 "과거 프랑스 방문 시 공사장 인부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문화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제동은 "왜 우리는 유명한 사람들만 따라가야 하는 존재인가. 왜 우리는 쓸모있는 사람이어야만 살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하는가. 우리를 쓸모없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적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곧이어, 허지웅은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집세, 생활비, 학비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그동안 운이 없어 좋은 어른을 못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텔레마케팅 아르바이트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며 뛰어난 성과를 올렸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안 팔아본 물건이 없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면 그날 판매할 제품에 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는데, 단 한 번도 제가 작성한 시나리오가 뽑히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당시 회사에서 직원들의 급여를 가지고 사라진 상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아버지에게까지 도움을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힘들었던 당시 영화 '록키'를 통해 위로를 받고 희망을 얻었다. 영화 '록키'의 주인공처럼 온전하게 내 힘으로 버티고 살 수 있으면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힘으로 살 수 있는 수단으로 저는 글쓰기를 택했고, 글쓰기를 통해 좋은 어른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계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데니스 홍이 버스킹에 나섰다. 그는 11년의 연구 성과를 한 순간에 빼앗긴 과거를 털어놓으며, "어느 날 세수를 하다가 거울 속에 비친 거만한 나의 모습을 보고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래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제 자리를 잊지 않기 위해 자랑과 겸손의 경계선을 조심히 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홍은 "저는 더 좋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오직 하나로 로봇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고,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 비법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말하는대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