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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오승환·임창용, 최종 평가전서 ‘검증’…4일 WBC 불펜진 퍼즐 조각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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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불펜의 핵심인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과 임창용(41·KIA)이 오는 4일 열리는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받는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두 선수의 구위를 확인하고 나면 다음달 6일 개막하는 WBC 대회 불펜 운용의 윤곽도 한층 더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오는 4일 경찰야구단과의 평가전에서 오승환과 임창용을 1이닝씩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느라 지난 27일 귀국했고, 임창용은 훈련 속도가 더뎌 아직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 실전에서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불펜 운용의 퍼즐을 맞춰야 하는 김 감독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오승환은 “경기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당면 목표”라며 “상대 타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공을 던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미국에서 치른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오승환은 “WBC라는 큰 경기를 치르기 전에 미리 맞았다고 위안 삼고 있다”며 “몸 상태나 구위엔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첫 불펜피칭을 한 데 이어 이날 선동열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다시 불펜피칭을 했다. 임창용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지만 불펜피칭은 투수 13명 중 가장 늦게 시작했다.

두 선수는 경찰야구단과의 평가전에서 어떤 공을 던지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누가 마무리 투수를 맡든 보직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시차 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빨리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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